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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자

비자 잡고 당한 일

스폰서 비자로 일하다가 고용주한테 완전히 털렸다.

6702026.03.11
비자 잡고 당한 일

비자가 있어야 말이지. 없으면 뭐 어쩔 수도 없다.

처음 스폰서 비자 오퍼 받았을 때 진짜 좋았다. 드디어다 싶었다. 나한테 스폰서를 붙여준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인 줄 알았다. 면접 때 면접관이 웃으면서 말했다. "당신은 운이 좋네요." 그 말에 되게 설득당했다. 그냥 이 회사 다닐 거라 생각했다. 비자 받고 일 시작했는데. 첫 주부터 뭔가 이상했다. 급여 얘기를 안 했다. 급여에 대해 물어봤더니 "나중에 정하자"고 했다. 황당했다.

사흘째 되는 날 사장이 나를 불렀다. "요즘 생활은 괜찮아?"라고 물었다. 어색한 질문이었다. 잠시 후 "밤을 새우고 일을 제대로 못 하면 급여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"라고 했다. 그 순간 뭔가 아래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. 내가 비자에 묶여있다는 걸 깨달았다. 그 사장은 알고 있었다. 나한테 선택지가 없다는 걸. 사표를 내고 싶었지만 새 스폰서를 찾기 전까지 일을 안 하면 비자가 취소된다. 막혔다.

결국 한 달을 더 버티고 다른 회사 스폰서를 찾았다. 새 회사에서 면접할 때 전 회사 얘기를 안 했다. 물어보지도 않았다. 이사했다는 것처럼 말했다. 그 새로운 회사는 꽤 괜찮았다. 근데 그게 더 웃겼다. 처음부터 괜찮은 회사도 있었는데 왜 그 독은 회사에 들어갔나. 운이 없었나. 지금도 모르겠다. 어쨌든 비자 문제는 해결됐다.

마무리

지금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멍청했는지 웃긴다. 비자 들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일이 잘 될 줄 알았다. 아무도 그 회사를 말려주지 않았다. 그냥 나 혼자 판단했다. 이제 시드니에 몇 년 살면서 느낀 건데. 결국 누구나 자기 문제는 자기가 알아서 처리한다. 그뿐이다.

본 가이드는 커뮤니티 기반으로 작성된 참고용 정보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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