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제 지인은 시드니 도착 첫날,
준비해온 280만 원을 전부 날렸어요."
시드니 사는 누나
2026년 1월 5일
안녕하세요! 시드니에서 정착을 돕고 있는 누나예요. 오늘은 정말 마음 아픈 이야기를 하나 해보려고 해요. 사실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도 많았지만, 지금 이 순간에도 제2의 피해자가 생길 것 같아서 용기 내어 적어봅니다.
지난주에 시드니 워홀을 꿈꾸며 야심 차게 입국한 친한 동생 A한테서 연락이 왔어요. 전화를 받자마자 울음 섞인 목소리로 "누나, 저 어떡해요..."라는데 제 가슴이 다 철렁하더라고요.
사건은 이랬어요:
페이스북에서 너무 깨끗하고 위치 좋은 시티 스튜디오를 발견했대요. 주당 $450라는 말도 안 되는 파격가였죠. 집주인 'James'는 해외 출장 중이라 직접 못 보여주니, 보증금을 먼저 입금하면 열쇠를 우편함에 넣어두겠다고 너무나 친절하게 안심시켰다고 해요.
A는 시드니 렌트 시장이 얼마나 치열한지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고, '지금 안 하면 놓치겠다'는 조급함에 부모님 도움 없이 어렵게 모은 정착 자금을 덜컥 보내버린 거죠.

사기꾼은 여러분의 '불안함'을 가장 잘 알아요
시드니 집 구하기, 정말 힘들죠? 백패커스에서 며칠 지내다 보면 하루빨리 내 방을 갖고 싶다는 생각뿐일 거예요. 사기꾼들은 바로 그 절박함을 노려요. 가짜 신분증 사진을 보내주거나, 에이전트인 척 교묘하게 서류를 위조하기도 하죠.
"너무 조건이 좋아서 의심스러운데요?" 라고 물으면 그들은 대답해요.
"지금 대기자가 5명 더 있어요. 입금순으로 마감합니다."
💡 누나가 알려주는 체크리스트
- 1
방 직접 보기 전엔 입금 절대 금지!
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내 눈으로 집을 확인하기 전까진 단 1달러도 보내지 마세요. 열쇠 택배? 우편함? 다 거짓말일 확률이 높아요.
- 2
공식 예치 시스템 확인하기
보증금(Bond)은 반드시 NSW Fair Trading의 RBO 시스템에 직접 내야 안전해요. 집주인 개인 계좌는 위험 신호예요!
- 3
시세보다 너무 저렴하면 일단 의심!
시드니에서 나에게만 '행운의 매물'이 올 확률은 거의 없답니다. 주변 시세를 꼭 먼저 파악해 보세요.
여러분의 소중한 꿈이 사기로 시작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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