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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행 / 송금

환율 타이밍 틀렸다고 이렇게까지?

서울에서 돈 받으려다 환율 방향을 잘못 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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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율 같은 거는 그냥 '때가 된다'고 생각했는데

학기 시작하는데 용돈이 바닥났다. 서울에 있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돈 좀 보내달라고 했다. 엄마가 "환율 좋을 때 보낼게"라고 했는데, 그 말의 의미를 진짜 모르고 있었다. 그냥 돈이 들어오겠지 했다. 환율? 뭐 그런 게 있다는 건 알았는데, 변한다는 건 모르고 있었다. 멍청했다.

엄마가 "지금 환율이 안 좋다"고 계속 미루길래 답답했다. 그러다가 한 달쯤 지나서 "이제 된다"고 해서 송금받았다. 근데 뭔가 이상했다. 300만 원을 보냈는데 내 통장에 들어온 돈으로 계산하니까 뭔가 손해본 느낌이었다. 스스로 계산해보니 진짜였다. 한 달 만에 환율이 떨어져서 수백 달러를 그냥 날렸다. 황당했다. 돈은 돈인데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었다.

그 후로 난 환율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. 그래도 복잡했다. 환율이 오른다 내린다는 게 머리에 안 들어왔다. 결국 통장에 남은 돈으로 버티면서 환율 나쁠 때는 일절 환전 안 하기로 했다. 돈 보낼 때도 "지금 환율이 어때"라고 물어보는 한심한 짓도 했다. 나중엔 친구들한테 물어봤고, 그제야 "아, 이런 건 미리 봐야 한다"는 걸 알았다. 이미 늦었지만.

마무리

지금 생각하면 몇백 달러 정도로 배운 거니까 괜찮을 수도 있다. 근데 당시에는 진짜 짜증났다. 유학생한테 그 정도 돈은 크다. 아무튼 환율 체크하는 습관은 생겼다. 그리고 돈 받을 때마다 이제는 한 번씩 더 생각하게 됐다.

본 가이드는 커뮤니티 기반으로 작성된 참고용 정보이며
어떠한 법적 효력이나 보증을 제공하지 않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