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이드
호주 와서 제일 황당했던 3가지
한국에선 상상도 못 한 일들이 여기선 진짜 일어난다.
1532026.06.25

시드니 5년, 지금도 헷갈리는 게 있다
첫 번째가 집주인이다. 나 처음 렌트할 때 집을 보러 갔는데 집주인이 나한테 반말했다. 첫 만남에. 생각해보니 호주는 직급이고 나이고 다 무시한다. 나중에 알았는데 여기선 그냥 평등하게 보는 거다. 처음엔 존나 어색했다. 그래도 나이 많은 사람한테 존댓글은 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도 안 신경 썼다.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.
두 번째는 일터다. 회사에 들어가니까 보스가 자기 이름으로 불러달래. 성으로 부르면 오히려 어색한 분위기. 나는 한국식으로 직급 높은 사람한테 존댓글하는 게 당연했는데 여기선 다 영어라 자동으로 평어가 되더라. 처음엔 이게 무례한 건가 싶어서 불안했다. 근데 계속 그렇게 하니까 습관됐다. 한국에 잠깐 다녀올 때만 어색했다.

세 번째는 음식이다. 호주 한인마트에서 파는 라면이나 김이 한국값의 3배다. 밥 한 끼도 한국보다 비싸다.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라면이랑 고추장 부었다. 처음 몇 달은 한국 음식을 못 먹어서 진짜 힘들었다. 지금은 호주 음식도 익숙해졌는데 가끔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다. 근데 시드니에도 한인타운이 있어서 다행이다.
마무리
호주 생활이 5년 되니까 이 모든 게 당연해졌다. 지금 한국 가면 오히려 한국이 낯선 느낌이 들 정도다. 호주에서는 이게 문화고 한국에서는 저게 문화다. 그냥 다를 뿐이다.